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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르노삼성 노조 13일도 파업…손실액 1200억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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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르노삼성 노조 13일도 파업…손실액 1200억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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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난해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13일에도 부분 파업을 이어간다.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이날 주·야간 4시간씩 총 8시간 부분 파업을 할 예정이다.

전날 르노삼성 노사는 2018년 임단협을 위한 제14차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 차만 확인한 채 1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임단협 협상이 또다시 불발에 그치면서 노조는 부분 파업을 결의했고 이날과 15일 파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르노삼성 노조는 역대 최장 기간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파업으로 노조가 임단협에 불만을 품고 단행한 부분 파업 횟수는 총 32차례, 120시간으로 늘었다. 생산 차질 대수는 6000대가 훌쩍 넘으며 회사가 입은 금전적 손실 추정액은 1200억원대에 달한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14차례에 걸쳐 임단협 협상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본급 10만667원 인상을 골자로 한 노조의 요구와 기본급 동결 대신 최대 14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사측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이다.

급기야 프랑스 르노그룹 본사가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 수출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닛산 로그의 물량 배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성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노조 입장은 불변이다. 지난해 르노삼성이 수출한 닛산 로그의 생산량은 10만7245대로 회사 전체 수출 물량의 78%, 전체 판매량의 절반(47%)을 차지했다. 르노삼성의 존폐를 가를 수 있는 절대적인 물량인 셈이다.


르노삼성은 로그 수탁 계약이 끝나는 오는 9월 경영상 계획했던 재계약이 불발돼 부산 공장의 가동률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질 경우에는 전체 2300명의 인력 가운데 3분의1인 800여명을 감원할 수밖에 없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가정한 상황이다.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 현행 2교대에서 1교대 체제로 전환하고 공장 인력을 먼저 구조조정하겠다는 얘기다. 회사 관계자는 "내수 10만대와 수출 16만대 등 잔업을 포함한 최대 생산 능력이 26만대인데 프랑스 본사에서 수출 물량을 받지 못하거나 소량 확보에 그치면 채산성 측면에서 2교대 체제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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