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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中협상시한 연장, 셧다운 위기모면 기대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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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시한이 연장될 가능성과 미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 · 일시적 업무정지)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9%(372.65포인트) 상승한 2만5425.76으로 장을 마쳤고,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9%(34.93포인트) 오른 2744.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106.71포인트) 오른 7414.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중장비업체 캐터필러가 2.88% 상승했고, 3M이 2.82% 상승 마감했다. 대형 금융기업들의 주가도 전반적으로 올랐다.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등이 적어도 1.6% 가량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체이스 역시 1% 가량 상승했다. 이에 다라 은행주 상장지수펀드(ETF)인 'The SPDR S&P Bank ETF (KBE)'가 1.2% 올랐다.


미·중간 무역협상 시한이 연장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한으로 정한 3월1일을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미·중)가 진짜 합의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그것(협상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일반적으로 말해 (관세 부과를 늦추는 것이) 내키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미·중 양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한 시한인 3월1일을 앞두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방중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합의가 이뤄지길 몹시 원한다. (협상에서) 일이 잘 풀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면서 "적정한 시점(at some point)에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어드바이저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매트 로이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두 국가가 시장을 안정시키는 표면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복잡한 부분은 바로 지적재산권(IP)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 부분은 큰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셧다운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적인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전날 타결된 예산안 잠정 합의안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하게 검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예산안에 대해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부연 설명을 달았지만, 셧다운이 반복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셧다운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2차 셧다운을 피하려면 예산안에 대해 15일 자정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연방정부는 16일 오전 0시 1분을 기해 정부기관 중 약 25%가 또다시 셧다운에 돌입한다.


아트호건 내셔널증권 수석 투자전략가는 "셧다운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시장에 좋은 뉴스"라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소식에 힘을 받으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3%(0.69달러) 오른 53.1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9분 현재 배럴당 1.66%(1.02달러) 상승한 62.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OPEC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 하루평균 전달대비 79만7000배럴의 원유를 감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OPEC이 지난해 12월 약속한 감산 목표인 하루평균 약 80만배럴에는 못 미치지만 이에 근접한 수준이다.


또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사우디는 오는 3월 원유생산을 하루 평균 980만배럴까지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10달러 오른 1314.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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