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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IPO기업 70% '2년차 징크스'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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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해 신규 상장한 기업 10곳 중 7곳이 올들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2년째 들어 실적 둔화와 주가 하락을 겪는 이른바 '상장 2년차 징크스'를 겪기 마련이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이를 극복하고 있는 셈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78개 종목(스팩ㆍ재상장 제외) 중 72% 정도인 56곳의 주가가 올들어(1월2일~2월8일)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대유 , 아시아나IDT , 위지윅스튜디오 , 티로보틱스 , 아시아종묘 , 뉴트리 등 6곳은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20%대 상승률을 기록한 상장 2년차 기업은 7곳, 10%대 상승률도 18곳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아시아종묘다. 작물 종자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아시아종묘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2월 기술특례로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이 종목은 지난 8일 6.4% 오른 1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말 주가(5900원) 대비 81%의 상승률이다. 공모가(4500원)와 비교하면 무려 137%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영상 특수효과(VFX)를 기반으로 영화나 방송프로그램을 제작ㆍ배급하는 위지윅스튜디오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말 1만원 아래(9650원)에 머물던 주가가 1월 중순 이후 탄력을 받기 시작해 1만4000원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정보통신기술(IT) 계열사인 아시아나IDT도 상장 초기 하락세를 보였던 모습과는 달리 올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30% 가까이 올랐다.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실적이 최고인 해에 기업공개(IPO)에 나서기 때문에 그 다음해인 상장 2년차엔 성장세가 둔화돼 주가가 꺾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상장 2년차를 맞아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성장성을 발휘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상장 2년차를 맞아 매출액 성장 및 영업이익률 개선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새내기 주가 상당수 있다"며 "올해 1분기 실적을 전후로 옥석이 가려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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