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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談숲] 기대작 '3시리즈' 출격 앞두고도 숨죽인 BMW

최종수정 2019.02.11 11:00 기사입력 2019.0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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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리콜사태에 신차 마케팅도 '조심'

BMW 뉴 3시리즈(사진=BMW코리아 제공)

BMW 뉴 3시리즈(사진=BMW코리아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BMW코리아가 유난히 조용한 연초를 보내고 있습니다. 올 1분기에만 뉴 X5, 뉴 Z4 등 6종의 신차가 사전계약에 돌입했거나 국내 투입을 대기 중이지만 어쩐 일인지 마케팅에는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특히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3시리즈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 출격을 앞두고 있음에도 으레 진행되는 신차발표회의 개최 여부조차 확정짓지 못했습니다.

사실 BMW코리아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겁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7월 주행 중 화재로 인한 대규모 자발적 리콜을 결정한 뒤 신차 관련 대외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BMW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시장에 뉴 X2와 뉴 X4를 내놨습니다. 두 차종 모두 완전히 새롭게 선보이는 신차인 데다 최근 인기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지만, BMW코리아는 별도 행사 없이 이들 차량의 판매를 조용히 개시했습니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 진행된 각종 자동차 시상식에서는 BMW의 이름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이 역시도 BMW코리아의 자발적 조치였습니다. BMW코리아 측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등이 선정하는 '올해의 차'에 입후보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리콜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소통해온 BMW 독일 본사도 국내 상황을 이해하고 일련의 조치들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화재 논란은 지난해 말 리콜작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됨과 동시에 조금씩 사그러들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었습니다. BMW코리아가 논란 직후 리콜작업에 매진한 이유 역시 연내 사태를 마무리하고 실적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늑장리콜 등을 이유로 BMW코리아를 검찰에 고발하고 추가 리콜까지 발표하면서 상황은 또다시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조속히 사태를 종결짓고 브랜드 신뢰와 판매 회복에 속도를 내고자 했던 BMW코리아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에 BMW코리아는 3시리즈 등 신차에 대한 마케팅 진행 여부는 앞으로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BMW코리아는 미니 브랜드를 제외하고 올해 부분변경을 포함해 약 13종의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 5종의 신차를 내놓은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계획입니다. 하반기에는 7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비롯해 1시리즈와 X6의 완전변경도 줄줄이 예정된 만큼 BMW코리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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