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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은 어디에나 있다"…생활 속 중금속 섭취 줄이려면

최종수정 2019.02.06 10:49 기사입력 2019.02.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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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자연계 어디에나 존재…식약처, 위해한 중금속 안전관리

-중금속 저감법 연구…"식품 내 중금속은 물에 잘 용해되고 기름에는 잘 녹아나오지 않아"


"중금속은 어디에나 있다"…생활 속 중금속 섭취 줄이려면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최근 녹차 티백을 2분간 우려낸 후 꺼내 마시면 중금속 섭취를 줄일 수 있다는 보건당국의 연구결과가 나오자, 녹차에 중금속이 있는 것 자체가 문제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중금속은 자연계 어디에나 존재하며 보건당국이 중금속을 평생 섭취해도 위해하지 않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연구도 어떻게 하면 중금속을 덜 섭취할 수 있는 지 실험한 결과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은 지각의 구성성분이라 자연 환경에도 존재하고 동·식물, 사람에게도 미량 존재한다. 정상적인 환경에서 재배되거나 생산된 식품에도 중금속은 미량 함유돼 있을 수 있다.


식약처는 사람에게 유해한 납, 카드뮴, 수은, 비소 등 유해 중금속을 구분해 안전한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비중이 낮은 금속원소나 칼슘, 철, 아연 등 신체 기능 유지를 위해 필요한 영양소는 유해 중금속으로 관리하지 않는다.


식약처는 "광산이나 산업폐기물 처리장 등에서 오염물이 흘러나와 비정상적으로 오염된 환경에서는 식품에도 중금속이 많이 오염돼 있을 수 있는 만큼, 위해성을 평가하고 기준 규격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금속은 체내 잔류성이 있어 먹이 피라미드의 상위계층으로 갈수록 그 양이 농축돼 증가한다"며 "수산물의 중금속 함량이 농산물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가 2017년 발표한 중금속 재평가 결과를 보면, 지난 5년간 국민들이 섭취하는 식품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400여개 품목(13만건)에서 중금속 노출량은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납, 카드뮴 등 중금속 6종의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납은 2010년에 비해 노출량이 40% 정도 줄었다. 카드뮴, 비소, 수은, 메틸수은, 주석은 인체노출안전기준 대비 각각 35.1%, 7.3%, 14.3%, 5.5%, 0.0005%로 모든 연령에서 안전한 수준이었다.


최근 식약처가 발표한 중금속 저감 조리법을 참고하면 실생활 속 중금속 섭취량을 더 줄일 수 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식품은 중금속 기준에 적합하고 안전한 수준이나, 식품별 특성을 고려해 실제 섭취 과정에서 중금속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식약처는 "식품 내 중금속은 물에 잘 용해되는 반면 기름에는 잘 용해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주로 볶거나 기름을 짜서 식용유 형태로 주로 섭취하는 아마씨, 참깨 등은 기름을 짜서 먹으면 중금속 섭취를 줄일 수 있다.


티백 형태의 녹차와 홍차는 98도의 물에서 2분간 우려낸 다음 티백을 꺼내고 마시는 것이 좋다. 이렇게 했을 때 녹차는 약 20%, 홍차는 50% 정도 중금속이 나왔으며, 티백이 있는 끓는 물에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중금속이 나오는 양이 증가했다. 녹차, 홍차 등의 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비타민C 등의 생리활성 물질은 90도의 물에서 2~3분간 추출할 경우 대부분 우러나왔다.


국수나 당면 등 면류는 물을 충분히 두고 삶아서 면만 먹는 것이 좋다. 중금속이 기름에 잘 녹지 않아 식용유지에 남아있는 중금속은 약 10%였다. 또 국수나 당면 등 면류는 물을 충분히 넣고 삶아서 면만 먹는다. 면류는 물에 삶는 동안 중금속 70% 정도가 면을 삶은 물에 녹아 나왔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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