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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이 국내 게임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최종수정 2019.02.04 07:20 기사입력 2019.02.0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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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넥슨의 인수 대상자로 넷마블 카카오 가 거론되면서 향후 인수 구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넥슨이 국내 게임산업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들 업체와의 시너지가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넷마블과 카카오가 넥슨을 인수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할 수 있고 넥슨의 양호한 현금 창출 능력과 함께 각자의 게임사업이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3일 넥슨의 대주주인 김정주 회장은 지분 매각을 발표했다. 일본에 상장돼 있는 넥슨은 NXC의 자회사이며 김 회장은 NXC의 지분 98.3%를 보유하고 있다. NXC는 넥슨을 66.7%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의 2017년 매출액은 2349억엔, 영업이익 905억엔, 2018년 3분기 누적 매출액 2076억엔, 영업이익 944억엔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현재 시가총액은 1조4900억엔 수준으로 NXC가 보유하고 있는 넥슨의 지분가치 및 매각 대금은 10조원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넷마블의 경우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캐주얼부터 하드코어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 역시 캐주얼 게임 활용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캐주얼 게임 개발과 운영에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넥슨의 캐주얼 게임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톡이 캐주얼 게임에 유리한 플랫폼이며 카카오프렌즈처럼 게임 캐릭터 사업의 확장에도 용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0조원 이상의 높은 인수대금을 어떻게 마련할 지가 관련이라는 의견이다. 넷마블의 경우 2018년 3분기 말 현재 현금성 자산 및 매도가능증권 2조8000억원을 보유 중이다. 카카오는 2018년 3분기 말 현재 현금 및 금융상품 2조3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 대주주인 김범수 의장이 100%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 지분 11.9%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 중 어느 곳이 인수를 하더라도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는 간접적으로 넥슨을 지배하게 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텐센트는 넷마블의 지분 17.7%, 카카오의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어 넷마블과 카카오 중 누가 인수하더라도 간접적으로 넥슨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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