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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수출마저…생산 등 거시지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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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믿었던 수출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비를 제외한 거시 지표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생산과 투자 모두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경제를 이끄는 수출은 지난 2016년 9∼10월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액(통관 기준)은 463억5200만 달러, 수입액은 450억1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8%, 1.7% 줄었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반도체의 부진이 전체 수출을 끌어내렸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1월 수출은 미ㆍ중 무역분쟁 등 통상 여건, 반도체 가격과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라 반도체ㆍ석유화학ㆍ석유제품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생산, 투자 등 산업지표도 부진하다. 지난해 연간 전산업생산도 전년보다 1.0% 증가해 2000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4.2% 감소했다. 금융위기 후 9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소비는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ㆍ선행지수 순행변동치는 70년대 이후 처음으로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하며 경기 하강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그나마 민간 소비 추이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4.2% 늘며 2011년(4.6%) 이후 7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이는 정부의 재정지출이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부의 재정지출은 5.6%로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 전방산업의 부진, 내수침체 등으로 기업심리도 최악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이달 전체산업의 업황BSI는 69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다.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말한다. 전체산업 업황BSI는 2016년 3월 68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나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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