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랑방] 부설주차장 개방 등 주차공유 활성화, 도심 주차난 해소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지역 도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공유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주차공유 활성화 사업은 낮 시간대에 비어 있는 일반건축물, 공동주택 등의 부설주차장과 야간 또는 공휴일에 비어 있는 학교, 교회, 업무용 시설 등의 부설 주차장을 외부인에게 개방할 경우 주차장 시설개선비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사업 참여는 건물 소유주 또는 관리자가 부설주차장을 최소 2년 이상, 5면 이상(학교는 10면)을 개방할 때 관할 자치구청과 협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가능하다.

협약 체결 후에는 주차장 내 CCTV 및 관제시설, 주차정보안내 시스템 설치 등 시설개선비, 손해배상 책임보험료 등 명목으로 최대 2000만 원(학교는 25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주차공유 활성화’ 사업 예산으로 총 1억6000만 원을 확보, 내달부터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지난해 처음 도입·시행됐으며 지난해는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부설주차장 17곳의 530면을 확보했다.

시는 주차장공유 공간 확보와 함께 스마트폰 앱, 네비게이션,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주차장 위치와 요금, 주차장 내 비어 있는 공간의 유무 등 정보를 제공하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주차정보시스템도 확대·구축한다.

지난해까지 주차정보시스템 설치를 완료한 곳은 공영주차장 8곳이며 시는 올해 25곳에 추가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박제화 시 교통건설국장은 “지속적인 지원제도 발굴·보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주차공유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