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브프라임사태 불러온 '자산유동화 증권'…국내 시장서 꾸준히 증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불러왔던 자산유동화증권(ABS)이 국내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ABS 발행 잔액은 311조3000억원(등록 ABS 184조8000억원, 비등록 ABS 126조5000조원)으로 조사됐다. 2016년 297조5000억원, 2017년 310조1000억원에 이어 꾸준히 상승한 것이다.

금융감독당국은 특히 비등록 ABS의 경우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비등록 ABS는 등록 ABS보다 공시 부담이 크지 않고 발행 절차가 간편한 편이다. 이 때문에 ABS는 비은행권 거시안전성 관리강화방안에 포함되기도 했다.


금융감독당국은 특히 비등록 ABS의 경우 공시 체계 등이 미흡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산에 대한 정보를 가진 ABS 발행자로서는 ABS를 발행 매각하면 끝이다. 이 때문에 부실자산을 토대로 ABS로 발행할 경우 시장 상황이 나쁠 경우 투자자들은 부실을 떠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금융위 등은 비등록 ABS에 대해서도 등록 ABS와 같은 수준의 공시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이외에도 ABS의 유동화 관련 공시 범위를 확대하고 유동화증권 발행자가 신용위험의 일정 비율을 보유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다만 정부는 관련법 개정을 2021년도로 예정하고 있어 자산유동화 대응 방안 마련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2018년 ABS 발행 실적 분석'을 통해 지난해 등록 ABS 발행총액이 전년보다 14.2%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과 여신전문회사의 ABS 발행액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자산보유자별로 살펴보면 ABS 발행액은 공공법인과 금융회사는 줄었고, 일반기업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주택금융공사는 2017년에 비해 6조9000억원(21.8%) 감소한 24조8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이 많이 감소한 것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등이 감소함에 따라 MBS 역시 감소한 것으로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융회사(은행·여전사·증권 등) ABS 발행액도 2017년에 비해 3조1000억원(22.1%) 줄어든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