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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中 스마트폰, 애플·삼성보다 더 빠르게 혁신"

최종수정 2019.01.26 11:06 기사입력 2019.01.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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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더, 메이주·비보의 포트리스폰 극찬
"서랍 속 다른 스마트폰을 시대 뒤떨어진 제품으로 만들어"
그러나 최초보다 편의성과 내구성이 더 큰 가치라는 주장도 있어

메이주의 제로

메이주의 제로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미국 경제·IT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5일(현지시간) '포트리스폰'을 발표한 중국 메이주/비보에 대해 "애플·삼성전자보다 더 빠르게 혁신하고 있다"며 "이들은 서랍 속 다른 스마트폰을 시대에 뒤떨어진 제품으로 만들어버렸다"고 극찬했다.


포트리스폰이란 모든 구멍과 버튼을 없애 매끈하게 만든 스마트폰을 뜻한다. 메이주가 23일 공개한 제로, 비보가 24일 선보인 에이펙스2019가 바로 포트리스폰이다. 특히 메이주의 제로는 e심 탑재로 유심 슬롯을 없앴고, 스피커는 디스플레이 진동을 통해 소리를 내는 기술로 해결했다. 물리적 버튼 대신 터치 감응 패널로 볼륨을 조절하고 전원을 끄고 켤 수 있다. 무선 충전 방식을 지원하며, 스크린 내장형 지문센서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에 보이는 것은 화면과, 전후면 카메라뿐이다.


메이주·비보는 미국 내에서 인지도와 영향력이 거의 없다시피한 무명회사다. 그럼에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포트리스폰을 "신개념 스마트폰"이라 칭하며 "애플이 이어폰 잭을 없앴을 때보다 더 큰 용기를 발휘했다"고 호평했다. 반면 이를 지켜보는 애플·삼성전자와 같은 강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통적 기술을 고수하고 있다"며 "비보, 메이주의 개념과 비교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낮췄다.


실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세계 최초' 타이틀을 잇따라 가져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화웨이와 비보의 경우 각각 트리플 카메라폰, 스크린 내장형 지문센서를 가장 먼저 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단지 '기술 과시'라고 평가절하됐지만 이들의 혁신은 성과와 수치로까지 이어졌다. 화웨이는 지난해 판매량 기준으로 애플을 제치고 2위로 부상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경제적 지원, 중국인의 애국심 덕분에 빠르게 성장해 최초 타이틀까지 모두 가져가고 있다"며 "이들은 이제 더 이상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너 업체가 아니다"고 말했다.

단 과연 중국 스마트폰의 혁신이 소비자 편의성과 직결된다고는 확언할 수 없다. 무선 충전기가 없는 소비자에게 포트리스폰은 무용지물이다. 디스플레이 만으로 소리를 내는 스피커 역시 아직 수준 이하다. 블루투스 이어폰이 없는 소비자가 아이폰에 젠더를 달아 유선이어폰을 쓰듯 말이다.


또 다른 전자업계 관계자는 "최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편의성과 내구성"이라며 "국내 제조사는 품질과 완성도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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