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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안정·개혁 위협 경계하고 블랙스완·회색코풀소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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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전날 관료들을 소집해 중국의 안정과 개혁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각 성·자치구의 부장(장관) 및 당 기관장들을 소집해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잘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혼란과 장애물들을 인지하고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며 "중국의 안정과 개혁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국제적 발전과 복잡하고 민감한 외부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의 과제는 개혁과 발전을 지속하면서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치, 경제, 이데올로기, 기술 분야에서 중국이 직면해 있는 위험을 통제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위험에 대한 높은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고 강조하며 "특히 '블랙스완'을 고도로 경계하고, '회색 코뿔소'를 막기 위한 조치도 취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블랙스완은 검은 백조처럼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건이 갑자기 발생하는 위험을 말하며, 회색 코뿔소는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을 일컫는다.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중국이 지난해 28년만에 가장 느린 6.6%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미중 무역전쟁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게다가 중국이 직면한 위험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논의한 이번 회의가 급작스럽게 소집됐으며 모든 성, 자치구 장관급 간부들 및 당 기관장 수백명을 앞에 놓고 이뤄졌다는 점도 사안의 중요성을 반영한다. 신화통신은 이번 회의가 나흘 연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주도한 첨단산업 전략 '중국제조 2025'가 집중 공격을 받고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제조업체인 화웨이가 스파이와 기술절도 혐의로 서구의 견제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시 주석은 국가안보에서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더 많은 혁신과 기술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주요 혁신분야에서의 전략적 판단과 인력배치를 강화하고 국가급 연구소 설립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경제 하방 압력이 강해지면 유동성이 적재적소에 잘 공급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둔 듯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고용 우선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금융시장의 감독을 강화해 즉각적으로 리스크를 없애는 한편 '좀비기업' 처리 필요성도 당부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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