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공정 투자 확대로
상품·가격 경쟁력 강화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테스트 앤 시스템 패키지(TSP) 총괄을 신설했다. 기존 테스트 앤 패키지(TP) 센터 조직에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의 패키지 개발 부문을 추가한 것이다.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을 맡았던 백홍주 부사장이 TSP 총괄을 이끄는 총괄장으로 임명됐다.
기존 TP 센터는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와 패키징을 담당했다. 반도체 패키징이란 반도체를 충격이나 습기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등 소재로 보호막을 두르고 외부단자와 칩을 연결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 TP 센터 조직에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의 패키지 개발 부문을 합친 것이 TSP 총괄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 '초호황'이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후공정에 대한 투자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상품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타격은 수출 부진으로 나타났다. 전날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8% 감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패키징 성능이 전체 반도체 성능을 좌우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그 중요도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경기 이천 본사에 5000억원 규모 반도체 후공정 라인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해당 라인을 예정대로 올해 상반기 내에 가동할 계획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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