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26회 출신, 한국증권금융 사장 역임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에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61)이 당선됐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중앙회 임시 총회에서 기호 2번으로 나선 박 전 사장은 2차 투표에서 45표를 얻어 재적인원(76명) 과반 이상 표를 확보해 새 중앙회장에 뽑혔다. 3분의 2 이상 표를 얻어야 했던 1차 투표에선 당선자를 가리지 못했다.
박 전 사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보험제도과장,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거쳤다. 2012년부터 3년 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지냈다. 보험제도과 시절 저축은행 업계와 연을 맺었다.
2명의 후보가 본선에 올라 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중앙회장 선거는 안팎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엔 정부의 입김이 최소화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민간 출신 4명, 유관기관 출신 3명 등 7명이 지원해 흥행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3명이 오른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면접 과정에서 중앙회장 연봉과 중앙회 지배구조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후보였던 한이헌 전 국회의원(75)이 면접에서 현직 저축은행 대표인 한 회추위원으로부터 연봉 삭감 통보를 받자 “모욕감을 느꼈다”며 사퇴했다. 중앙회장은 임기가 3년이 보장되며 연봉은 5억원(각종 수당 포함)에 달한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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