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류·인삼류 수출 증가…中 사드 여파 벗어나 수출 회복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신선농산물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배 수출이 베트남, 미국 시장에서 수출이 늘며 21.3% 성장해 최초로 8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포도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기를 끈 결과 지난해보다 61.3% 증가한 143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딸기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며 9.2% 증가한 48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고 토마토는 일본의 식자재용 수요 증가로 20.5% 증가한 1680만달러를 달성했다.
가공식품의 경우 궐련(담배) 수출액이 크게 감소했으나 라면, 음료, 조제분유 등 다른 주요품목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매운맛 라면이 선전한 덕분에 라면 수출액이 최초로 4억달러를 넘어섰다. 음료(20.6%), 조제분야(27.6%) 등 주요 가공식품도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다만 담배의 경우 UAE 담배 죄악세(100%) 부과로 수출액이 3억3000만달러 감소했으나 담배를 제외한 전체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7.6% 늘었다.
국가별로는 주춤했던 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1년 전보다 12.7% 증가한 1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아세안 농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8.0% 증가한 13억달러를 달성했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선농산물 수출이 농가 소득제고와 수급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일본·중국 등 기존 주력시장에 더해 아세안으로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시장별 수출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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