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충남 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15일 오후 진행됐다.
합동감식은 서북구 쌍용동 일봉네거리 사고현장에서 진행됐다. 합동감식반은 경찰, 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가스안전공사 직원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감식반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찾는 데 주력했다.
감식반은 "직원들이 화재 발생 직후 경보기를 눌렀지만,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는 일부 부상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화재 대응장치 적법 설치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하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초기 진화되지 못한 점 등으로 미루어 건물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건축·소방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스프링클러는 화재통보와 소화가 발화 초기에 동시에 행해지는 자동소화설비를 말한다.
이 호텔은 스프링클러 감지기 미연동으로 적발된 적이 있다. 개장 전인 지난해 7월 소방설비 안전점검에서였다. 스프링클러 미연동은 스프링클러와 감지기가 연결되지 않아 화재가 발생했을 때 스프링클러가 터지지 않는 현상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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