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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규제에도 잦아들지 않는 印尼 가상통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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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 화폐 플랫폼 '토코크립토'
연내 가상통화 20개 발행 계획
국내업체 TTC프로토콜도 관심

[아시아경제 자카르타 최수진 객원기자] 인도네시아에 가상통화 바람이 불고 있다. 중앙은행의 거래 규제에도 불구하고 현지 로컬 가상통화 운영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는가 하면 한국 등 외국계 블록체인 업체들의 인도네시아행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인도네시아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현지 가상통화 플랫폼인 '토코크립토(Tokocrypto)'는 연내 20개의 가상통화 발행 계획을 밝혔다. 2017년 설립된 토코크립토는 자카르타, 반둥, 족자 등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블록체인 업체로,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권과 제휴하며 블록체인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 회사 팡슈카이 대표는 "지난해에만 100만명의 플랫폼 사용자 등록이 이뤄졌다"며 "올해에도 2배 이상의 유저가 등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업계도 현지 가상통화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탈중앙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인 TTC 프로토콜은 지난해 9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블록스 콘퍼런스 2018(IN-BLOCKS Conference 2018)'에 참가해 자사의 기술을 선보였다. 현재 3000만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TTC 프로토콜은 모바일 및 온라인 유저들에게 각 기여도에 따라서 토큰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업체 '디직스(Digix)' 역시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숀드지 디직스 대표는 "인도네시아 절반 이상의 성인이 은행에 별도의 계좌 구축 없이 전자지갑 형태로 거래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는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직스는 지난해 12월 DGX라는 골드토큰을 토코크립토 교환시장에 가상통화로 등록하면서 동남아시아 가상통화 거래 시장에 뛰어 들었다.
현지의 한 전문가는 "2억8000만명의 인구대국이면서도 은행계좌 보유율 36%, 신용카드 보급률이 2%에도 못 미치는 금융환경이 오히려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통화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라면서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여전히 결제 수단으로 가상통화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 큰 걸림돌"이라고 진단했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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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최수진 객원기자 nyonya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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