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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앞두고 유럽 방문 나선 윤석헌·김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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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스위스, 홍콩 등지서 브렉시트 관련 정보 청취 나선 금융당국 수뇌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융 시장 안정을 감독하는 금융당국 수뇌부가 유럽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금융감독 수뇌부는 공식적으로는 사전에 예정된 국제회의 일정 등을 수행하고 있지만, 유럽과 홍콩 등지에서 금융당국 수뇌부에서부터 투자은행 관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계자들과 만나 브렉시트 관련 진행 상황을 점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총재(GHOS)회의에 참석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바젤Ⅲ 개편안 중 최종안 마련이 지연됐던 시장리스크 규제(FRTB) 개정안 논의, 최종 승인했다. 주목할 점은 회의 후 영국으로 건너가 16일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을 방문해 앤드류 베일리 청장과 만난다는 점이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에 대한 승인 투표를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하원에 출석해 합의안에 대한 가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에 대한 승인 투표를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하원에 출석해 합의안에 대한 가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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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에서는 15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EU)간 진행해왔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가 실시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찬성을 끌어내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외신들은 합의안 통과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수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노딜 브렉시트'를 최악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영국 경제가 EU회원국으로서 누려왔던 각종 혜택이 중단될 경우 영국은 파국적 경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2016년 6월 국민투표 당시에도 예측과 달리 브렉시트가 가결되자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기도 했었다.

윤 원장은 베일리 청장과 만나 투표 결과에 따른 영국 정부의 대응 방안 등을 청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면담이 잡힌 날짜가 하원 투표 다음 날"이라면서 "윤 원장과 베일리 청장과의 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브렉시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앞서 스위스 바젤을 방문했다. 공식적으로 김 부위원장은 금융안정위원회(FSB) 운영위원회에 참석차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각국 금융당국 수장 등과 만나 글로벌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와 브렉시트 등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금융위는 당시 회의와 관련해 "노딜 브렉시트 발생 시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고 전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의에서 노딜 브렉시트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영국 측에서 상황에 관해 설명을 했고 이에 따른 대응이나 부작용 등에 대한 의견 교환 등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브렉시트와 관련해서는 영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매일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금융당국 역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과거 브렉시트로 크게 시장이 출렁인 경험이 있었다"면서 "시장에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어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스위스 방문 일정을 마친 뒤 홍콩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은행 간담회를 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아시아 경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어 '국제 금융인의 밤'에 참석해 홍콩에서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들이 한국에 미칠 영향과 정책제안을 청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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