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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판 뉴욕증권거래소 '백트', 첫 자산 매입…본격행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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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G 자산 일부 인수…글로벌 코인생태계 안정화 노려
비트코인 ETF 출시 결정에도 긍정적 영향 가능성↑

코인판 뉴욕증권거래소 '백트', 첫 자산 매입…본격행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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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가 만든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미국 유명 선물 및 옵션상품 중개사 로젠탈콜린스그룹(RCG)의 자산을 일부 인수했다. 업계 최대의 종합 거래 플랫폼 및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나아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백트는 이 같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개했다. 백트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NYSE의 모회사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다. 지난해 말 첫 투자유치 당시 보스턴컨설팅그룹(BCG), 갤럭시디지털, 호라이즌벤처스, 판테라캐피털 등 유명 투자사들이 참여해 1억8250만달러가 모였을 정도다.

켈리 뢰플러 백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최초의 통합된, 그리고 기관 등급의 거래가 가능한 시장과 커스터디(대형 투자자나 기관의 돈을 관리하는 서비스) 솔루션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뢰플러 CEO는 "디지털 자산이 안전히 거래될 수 있는 핀테크(기술+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백트는 리스크관리, 재무 운영 등 전반적인 운영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신원증명(KYC) 등 규제 대응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뢰플러 CEO는 규제 당국의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백트는 오는 24일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각종 규제 승인을 미루고 있어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12월22일부터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했다. 때문에 CFTC 역시 평소처럼 가동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시장에서는 백트의 선물 상품 출시를 주목하고 있다. 향후 가상통화 상장지수펀드(ETF) 등장에 청신호를 줄 수 있는데다 스타벅스 등이 백트에 참여한 만큼 가상통화가 실생활에 안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해석에서다.

앞서 미국에서도 수 차례 비트코인 ETF 출시 시도가 있었지만 당국인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현재 반에크, 솔리드X 등의 업체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도 다음달 27일로 미뤄둔 상태다. 각 거래소들 간 가격 통일성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있지만 백트가 기관 서비스를 출시할 경우 기관들의 거대 자본이 유입, 가격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실생활 결제에도 가상통화가 이용되면 이용량이 급증해 시장이 더욱 안정적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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