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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황품' 김순옥→'풍상씨' 문영남, 수목극 막장 대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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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황후의 품격', KBS 2TV '왜그래 풍상씨' 포스터. 사진=SBS, KBS

SBS '황후의 품격', KBS 2TV '왜그래 풍상씨' 포스터. 사진=SBS,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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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대가' 김순옥, 문영남 작가가 치열한 시청률 전쟁을 벌인다.

자극적인 소재와 개연성 없는 전개, 비현실적인 악행. 이른바 막장 드라마라고 불리는 작품에는 이러한 소스들이 첨가된다. 시청자들은 헛웃음이 절로 나오는 스토리 라인에 욕을 내뱉다가도 어느덧 극에 몰입, 막장 MSG에 중독된 자신을 발견한다. '욕하면서도 또 본다'는 말이 생긴 이유이다.
김순옥 작가는 이와 같은 시청자들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었다. SBS '아내의 유혹', '언니는 살아있다', MBC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의 성공을 이끈 김순옥 작가는 최근 방영되고 있는 SBS '황후의 품격'로도 그 명성을 자랑했다. 김순옥 작가는 독하지만 맛깔난 막장 첨가물을 '황후의 품격'에 잔뜩 뿌리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견인했다.

지난 3일 방송된 '황후의 품격' 시청률은 각각 14.0%, 16.0%(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지난해 12월 27일 방송분은 최고 17.9%까지 치솟았다. 10%가 마의 벽이라고 불리는 요즘, '황후의 품격'은 꾸준히 14%에서 16%까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대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제동을 걸고자 문영남 작가가 뛰어들었다. 문영남 작가는 SBS '조강지처 클럽', KBS 2TV '소문난 칠공주',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로 연타석 홈런 기록을 세운 막장의 대가이다. 문영남 작가는 이와 같은 화려한 필모그래피 라인업에 신작 '왜그래 풍상씨'를 추가했다.
9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KBS 2TV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 남자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일상,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드라마다. 등장 인물들의 이름은 이풍상(유준상 분), 이진상(오지호 분), 이정상(전혜빈 분), 이화상(이시영 분). 벌써부터 KBS 특유의 가족극, 주말드라마 막장 코드가 듬뿍 담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이날 진행된 '왜그래 풍상씨'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연출을 맡은 진형욱 PD는 "이풍상 역할을 맡은 유준상의 상황이 막장이긴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형욱 PD는 "막장 같은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보여주기 때문에 장르적으로는 막장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슴 따뜻한 가족 드라마라를 표방하지만, 문영남 작가의 작품이기에 막장 그림에 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문영남 작가가 미니시리즈 크기에 맞게 압축시킨 막장 줄거리는 20% 고지를 향해 순항 중인 '황후의 품격'의 기세를 가라앉힐 수 있을까. 막장 대가들의 수목극 대전이 곧 펼쳐진다.

김은지 연예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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