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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경찰 “밥솥 싸게 팝니다” 먹튀 사기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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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유명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카페에서 압력밥솥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며 신혼부부를 비롯한 피해자들을 속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여수경찰서는 지난해 7월 말께, 생활비가 떨어지자 사기 범행을 마음먹고 유명회사 밥솥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작성해 이를 보고 구매 의사를 밝힌 피해자들을 속인 혐의(사기)로 A(27, 여)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8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카페에서 압력밥솥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속여 이를 보고 구매 의사를 밝힌 피해자 170여 명으로부터 약 56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가족과 지인 명의 인터넷 계정과 계좌를 이용해 범행을 지속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뢰를 쌓기 위해 초기 몇몇 구매자에게는 사기 범행으로 입금받은 돈으로 비싸게 쿠쿠 밥솥을 구매해 실제 제품을 보내 주기도 하며, 물건을 받지 못해 항의하는 피해자들에게는 환급을 해주기도 해 의심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6월께 한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카페에서 스팀 오븐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3명으로 피해자로부터 91만 원을 송금받아 전액을 사용했다가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상수 여수경찰서 수사과장은 “인터넷 물품 거래 시 너무 저렴한 가격에 나온 물건은 사기일 가능성이 있으며, 안전 결제 시스템을 이용(구매자가 제품을 받고 구매 확정해야 판매 금액을 제3기관에서 보내주는 시스템)하면 피해를 줄 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버캅 앱을 설치하는 것도 권장하고 있다. 이 앱을 이용하면 물품거래 시 판매자의 계좌번호와 전화번호가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번호인지 검색해 볼 수 있으며, 새로운 스미싱 수법 경보 발령 등 사이버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사이버안전국의 각종 공지사항도 푸시 알림 방식으로 받아 볼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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