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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반도 긍정적 신호 감지…남북 공동의 해결책 도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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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년 연설에서 “한반도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긴장 완화를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사국들 사이의 대화를 호의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7일 오전(현지시간) 교황청 사도궁에서 진행된 교황청 외교단을 상대로 한 신년 연설에서 전 세계의 평화와 공존, 약자를 위한 공동 노력 등을 당부하며, 한반도에 대해서는 이같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교황은 이어 "좀 더 복잡한 의제들도 건설적으로 논의돼 남북한 모든 사람들과 이 지역의 향후 발전과 화해, 협력을 보장할 수 있는 남북 공동의 영속적인 해결책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외교단 신년 연설에서도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핵무기 금지에 노력해달라고 호소하며 관심을 보여왔다.

교황은 지난해 10월 교황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북 초청 소식을 문 대통령에게 전해듣고는 "북한으로부터 공식 초청장이 오면 북한을 갈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교황이 전세계 외교 현안에 대한 교황청의 입장을 밝히는 신년 연설에서 한반도를 2년 연속 밝히는 것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남북대화, 북미대화 등을 유심히 보는 것으로 풀이 할 수 있다.

또한 교황은 이날 신년 연설에서 시리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등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다툼을 끝내고, 화해와 공존의 길로 들어설 것도 촉구했다.

아울러 전쟁과 기아, 자연재해 등으로 정든 터전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동하고 있는 이주민, 착취와 폭력 등에 노출된 아동과 여성, 노동자, 제대로 된 일자리 등을 구할 수 없어 미래를 꿈꾸지 못하는 젊은 세대 등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는 데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즉위 이래 선진국들의 난민 수용에 앞장서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피력하고 있다. 이날도 "모든 나라들이 합심해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전날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에서도 지난해 말 지중해상에서 구조됐으나 유럽 각국이 수용을 거부해 보름 넘게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는 난민들의 처지를 우려하며, 유럽에 "이주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대 정신을 보여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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