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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플리 역전우승 "11언더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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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토너먼트 최종일 이글 2방에 버디 8개(보기 1개) 괴력, 우들랜드 2위

잰더 쇼플리가 센트리토너먼트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카팔루아(美 하와이주)=Getty images/멀티비츠

잰더 쇼플리가 센트리토너먼트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카팔루아(美 하와이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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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잰더 쇼플리(미국)의 극적인 역전우승이다.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ㆍ751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9년 첫 대회 센트리토너먼트(총상금 650만 달러) 최종일 무려 11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우승(23언더파 269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10월 2018/2019시즌에 포함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은 130만 달러(14억5000만원)다.

쇼플리는 이글 2개에 버디 8개(보기 1개)를 곁들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1번홀(파4) 보기를 3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5~7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솎아냈고, 9, 12번홀에서 연거푸 이글을 쓸어 담아 동력을 마련했다. 9번홀(파5) 16.5m 칩 샷 이글, 12번홀(파4)은 107야드 샷 이글이다. 개리 우들랜드(미국)와의 본격적인 우승 경쟁은 14~15, 17~18번홀 등 두 쌍의 연속버디로 화려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쇼플리가 바로 2017년 PGA투어에 입성해 7월 그린브라이어클래식에서 곧바로 첫 우승을 신고한 선수다. 9월 '플레이오프(PO)'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해 단숨에 월드스타로 도약했고, 지난해는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7월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 준우승으로 존재감을 뿜어냈다.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랭킹 1위(308만 달러)까지 접수했다.
이틀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지켰던 우들랜드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6m 버디 퍼트가 홀을 빗나가면서 연장 기회마저 놓쳤다. 2위(22언더파 270타)다. 2017년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 3위(18언더파 274타), 디펜딩챔프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공동 4위(15언더파 277타)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24위(4언더파 288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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