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대북제재 안 도와주면…이제 내가 하고 싶은 일들 하겠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이 대북 제재 등에 적극적이지 않을 경우 이 사안을 대중 무역 정책에 연계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 때문에 중국과의 무역 문제에 있어 유화적인 정책을 추진해왔다"면서 "인내심이 다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석유제품이 북한에 전달되는 것은 내가 합의했던 것과 다르다"면서 "중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을 돕지 않는다면, 그때는 그동안 중국에 하고 싶다고 밝혀왔던 일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인터뷰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진행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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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는 중국 선박들이 해상에서 북한에 석유제품 등을 비밀리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위성사진 등을 공개했었다. 앞서 미국은 유엔안보 결의안 등을 통해 북한에 제공되는 석유제품의 양을 제한하고, 북한으로 입항 예정인 선박과 선박 대 선박으로 이송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이것은 중국에도 좋지 않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중국이 미국민의 일자리와 돈을 빼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미국을 계속 불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계속 참을 수는 없다. 중국이 우리 말을 듣지 않을 경우 모든 무역협정과 금융약정을 파기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산업의 보호를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지난달 중국을 공식 방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과거 어느 때보다 자신에게 잘해주고 있다"면서 "중국이 미국을 많이 돕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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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정책 등에 있어 '유화적(soft)'이라는 말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상당 부분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측과 공모를 했는지에 대해 집중됐다. 이와 관련해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을 중단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사를 통해 밝혀진 "(러시아와) 공모는 없었다"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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