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새해]복잡해진 재보선…노원·송파 관심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새해를 앞둔 정가는 벌써부터 선거 전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6월13일 실시되는 제7회 지방선거와 함께 치뤄질 재보선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선거가 확정된 지역구는 노원구병, 송파구을, 울산 북구 등 3곳이다.
문재인 정부 첫 사면이 발표됐던 지난 29일 하루종일 정봉주 전 의원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올랐다. 특별사면에 정 전 의원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원구병 출마 가능성 때문이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주가조작 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했다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기소됐다. 2011년에는 징역 1년형을 확정받고서 수감됐으며, 2012년 만기 출소했다.
그러나 선거법에 따라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되면서 그동안 여권에서는 정 전 의원에 대한 사면 복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정 전 의원은 2004년 총선 당시 노원갑에 당선된 경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지상파 라디오를 비롯해 방송에 출연하면서 'MB 저격수'에서 대중적인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또 여당내에서는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노원병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민선 5,6기 구청장을 역임해온 그는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비서관으로 문재인 대통령(당시 비서실장)과 인연이 깊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김 구청장이 도입한 '노원 에너지 제로 주택' 오픈하우스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야권에서는 이준석 바른정당 서울특별시당 노원병 당협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근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노원병과 송파을 모두 출마 가능한 선택지다. 송파에 살고 있는 홍 대표는 당 대표로써 험지출마론에 무게 쏠리면서 여권 성향의 노원에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지난 19일 아동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선물을 전달하면서 "출마예정자가 주는 것은 (선거법상 문제가 되는) 기부행위이지만, 나는 내년에 출마를 안 할 테니까 내가 주는 행위는 기부행위가 아니다"라고 밝히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최재성 정당발전위원장이 송파에 출마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그는 경기도 남양주갑에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선 불출마했다. 그러나 이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역할을 두고 장고중인 상황이다.
한편 앞으로 보궐선거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박찬우(충남 천안갑) 한국당 의원과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송기석(광주 서갑) 국민의당 의원이 2심까지 의원직 상실형을 받았다. 한국당 권석창(충북 제천·단양)·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이군현(경남 통영·고성)의원도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고 항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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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이 실제 후보로 확정되면 해당 지역구도 보궐선거 대상이 될 수 있다. 서울시장 후보군 가운데 박영선, 민병두, 우상호 의원 등과 경기지사 후보군인 전해철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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