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37년간 짐바브웨를 철권통치하다 불명예 퇴진한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이 앞으로도 면책특권과 고급 저택·외제차, 전용기 지원 등의 혜택을 누리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짐바브웨 새 정권은 무가베 전 대통령에게 수영장과 침실 8개를 갖춘 하레레 소재 고급 저택, 메르세데스-벤츠 S500급의 자동차 3대, 사무실 등을 지원한다. 보좌인력도 보안경비원 2명, 개인비서 2명, 요리사 2명 등 최소 25명이 따라붙게 된다.

또한 무가베 전 대통령과 그의 부인 그레이스는 외교관 관용여권을 받게되며, 국내외 여행시 정부가 지원한 전용기도 이용할 수 있다. 전기 등 주택관리비용과 의료비 등도 지원된다. 앞서 새 정권은 무가베 전 대통령의 생일인 2월21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결정을 승인하기도 했다.


WSJ는 "그의 권력은 짐바브웨를 위기에 빠뜨렸지만, 그의 가족은 막대한 부를 얻게 된다"며 "이미 무가베는 대통령 연봉과 동일한 연금을 받고 있는 상태라, 앞으로도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향후 무가베가 정치원로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권을 교체한 것이 아니라 거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까닭"이라고 보도했다.

AD

짐바브웨 새 지도부측은 무가베 전 대통령에게 별도로 지급하는 금액이 얼마인지 세부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불기소 면책과 재산권을 보장받은 무가베 전 대통령이 위로금 성격으로 약 1000만달러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무가베 전 대통령은 군부 쿠데타에 이은 대규모 퇴진시위, 의회의 탄핵절차 착수 등 사퇴 압박을 받다 지난달 21일 사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