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차기 농협은행장 사실상 낙점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사실상 낙점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을 비롯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추천한다. 이날 추천된 후보들은 각 계열사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농협은행장에는 이대훈 전 대표가 지난 22일 열린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내정됐다. 농협중앙회는 공직 유관기관이기 때문에 농협중앙회 임원이 다른 회사로 옮기려면 취업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 전 대표는 1960년 경기 포천 출생으로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농협은행에서 프로젝트금융부장과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을 거쳤다. 2016년부터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를 맡았다.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 출신인 이 전 대표를 농협은행장으로 발탁한 것은 농협이 농협은행의 수익성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가 취임하면 농협은행의 서울과 수도권 지역 영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농협은행은 여타 시중은행에 비해 수도권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이 전 대표가 농협은행 프로젝트 금융부장 및 상호금융 대표를 역임, 향후 농협은행의 글로벌 전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현재 농업이 발달한 동남아지역에 진출한다는 세부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금융권은 농협은행이 협동조합과 같은 사업을 동남아지역에서 전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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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농협은행장 선임에 가닥이 잡히면서, 내년 4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에 정통한 관료 출신이 맡아 왔다.
농협금융은 이번 임추위에서 농협은행장 외에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 등 자회사 CEO 후보도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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