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M]"승인·한도 잘준대요" 입소문에 몰리는 고금리대출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글 한번 올린 게 이렇게 핫(Hot)하게 될 줄 몰랐네요."
금융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대출 정보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은데도 승인이 잘나더라'는 입소문 한번에 갑작스레 '핫'한 대출상품이 되는 거죠.
전국 곳곳에서 급전이 필요한 대출자들은 금융권 대출 '빈틈'을 노리고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쉽게 교류할 수 있는 데다 모바일 뱅킹이 발달하면서 집이나 사무실에서 10분 내로 대출을 손쉽게 받을 수 있어 빈틈 발굴이 쉬워졌죠.
인터넷 커뮤니티는 빈틈 공유지이자 입소문의 시작점입니다. 새로 나온 대출상품이나 대부업ㆍP2P대출 등을 이용한 경험을 담은 글을 올리면 비슷한 상황의 대출자들이 추가 정보를 올리는 식입니다. 개인 신용등급과 대출 이력 등을 공개하며 한도를 조회하고 대출을 받은 사례를 잇따라 공유하죠.
문제는 이러한 대출이 대부분 고금리 대출이라는 점입니다. 9월에 유행했던 '힘드림론'은 한 대부업체의 상품이었고, 이달 들어 '핫'한 대출상품으로 언급되는 JB우리캐피탈 신용대출은 금리가 연 15.6%~25.9%로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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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겁니다. 그럼 대출 승인율이 높은 금융회사로 사람들이 몰릴 겁니다. 결과적(경기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으로 부실률(연체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빈곤의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할 시점입니다.
"오죽 급하면 비싼 이자를 감수하고 돈을 빌리겠냐"며 반문하는 저신용자들의 어려움을 한번 더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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