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산 18만t·SAP 10만t 증설…위생용품·기저귀 원료
연간 3000억 매출 증대 효과…국내 누적투자 1조 넘어서
"고부가제품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


▲LG화학이 증설을 결정한 SAP(왼쪽)과 아크릴산 제품 모습.

▲LG화학이 증설을 결정한 SAP(왼쪽)과 아크릴산 제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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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74,000 전일대비 18,500 등락률 -4.71% 거래량 407,694 전일가 392,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이 3000억원을 투자해 아크릴산 계열 등 고부가 사업 생산을 늘린다. LG화학은 2019년 상반기까지 여수공장에 아크릴산 18만t과 SAP 10만t을 증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은 아크릴산 70만t과 SAP 50만t의 대규모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아크릴산은 SAP 주원료이자 아크릴섬유, 도료, 점·접착제, 코팅제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는 핵심원료다.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약 590만t으로 2020년에는 675만t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연평균 약 5%의 견조한 성장이 기대된다. 아크릴산 분야는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해 대표적인 고부가 제품으로 꼽힌다. 세계적으로 LG화학을 비롯해 독일의 바스프, 미국의 다우, 일본 미쯔비시 등 글로벌 기업만 고유의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2004년 10여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아크릴산 촉매·제조공정 기술까지 전 공정을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SAP은 자기 무게의 최대 500배에 달하는 순수한 물을 흡수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흡수력과 보수력을 가진 특수 고분자 소재다. 생산량의 90% 이상이 기저귀와 여성용 위생용품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SAP 또한 고도의 생산 기술이 필요해 LG화학을 비롯한 독일 에보닉, 바스프, 일본촉매 등 소수의 선진 화학기업들만이 생산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NCC(프로필렌)-아크릴산-SAP으로 이어지는 '프로필렌 체인'의 수직계열화를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LG화학은 기초소재 분야에서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아크릴산·SAP 증설 3000억원 투자를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기초소재 분야 국내 투자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다.

우선 지난해 4000억원을 투자해 엘라스토머 생산량을 20만t 증설하고 있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갖춘 고부가 합성수지로 자동차용 범퍼 소재, 신발의 충격 흡수층, 기능성 필름 등에 사용된다. 내년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의 엘라스토머 생산량은 현재 9만t에서 29만t으로 3배 이상 증가해 글로벌 톱3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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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이와 함께 나주에 23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고, 친환경 가소제 16만t을 증설하는 친환경 사업단지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고부가 사업 확대를 위한 기초원료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 대산공장 NCC(납사분해공장)에 2870억원을 투자, 에틸렌 생산량 23만t 증설을 진행 중이다. 2019년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의 연간 에틸렌 총 생산량은 기존 220만t에서 243만t으로 확대돼 국내 1위 생산력을 더욱 견고히 유지할 전망이다.


LG화학은 고부가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엘라스토머 등 메탈로센계 PO(폴리올레핀), 고기능 ABS·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차세대 SAP, 친환경 합성고무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을 현재 4조원 규모에서 2020년까지 7조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손옥동 사장(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고부가제품인 SAP 매출의 확대가 기대된다"며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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