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강일 2·14단지 시프트→행복주택 변경
임대주택 454가구 더 공급…14단지도 특별건축구역, '열린단지'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서울시가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일부를 행복주택으로 전환해 임대주택 454가구를 더 공급하기로 했다. 또 고덕강일지구 전체를 각종 특화설계가 적용된 '열린 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4ㆍ6ㆍ7ㆍ8ㆍ9ㆍ11ㆍ13단지에 이어 14단지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했다.
26일 국토교통부와 SH공사에 따르면 최근 국토부는 '서울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4차)안'을 승인했다. 2단지와 14단지의 지구계획 변경에 따른 수정 조치다.
앞서 서울시와 SH공사는 고덕강일지구 내 2단지와 14단지의 시프트를 행복주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당초 2단지에 계획했던 시프트 전용면적 59㎡ 291가구를 17ㆍ29ㆍ36㎡의 행복주택 562가구로 바꿨다. 나머지 국민임대 282가구는 유지했다. 14단지의 경우 국민임대 178가구와 공공분양 413가구는 그대로 두고 시프트 59㎡ 169가구를 행복주택(17ㆍ29ㆍ36㎡) 352가구로 변경했다. 두 단지에 공급되는 가구 수는 573가구, 760가구에서 844가구, 943가구로 454가구 증가했다.
서울시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1~2인가구와 청년, 신혼부부,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소형 주택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목표로 하고 있는 '민선6기 임대주택 8만가구 건립'을 위한 전략 수정이기도 하다. 서울시 자료를 보면 서울시의 1~2인 가구 비율은 2005년 42.07%에서 2010년 49.1%로 늘었다. 2020년에는 62.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가구 원수도 1973년 5명에서 2010년 2.71명으로 절반으로 감소한 이후 2020년 2.4명, 2035년 2.17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단지와 14단지를 제외한 7개 단지의 주택 공급 유형은 기존 계획을 유지한다. SH공사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와 청년주택 확대 보급 등 정책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이라면서 "나머지 7개 단지는 공사 발주로 공급 유형 변경이 어려워 제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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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단지는 최근 SH공사가 개발한 고층형 제로에너지주택 모델에 맞춰 제로(0)에너지 주택 시범단지로 조성된다. 14단지는 앞서 4ㆍ6ㆍ7ㆍ8ㆍ9ㆍ11ㆍ13단지에 이어 이달 특별건축구역 대열에 합류했다. 단지 간 담장을 없애고 여러 단지를 하나로 묶는 보행로를 조성해 연결성을 높이는 식으로 설계된다. 이로써 고덕강일지구 내 SH공사가 공급하는 주택 9개 단지는 7882가구가 된다. 국민임대가 3073가구로 가장 많고 시프트 1722가구, 공공분양 1573가구, 행복주택 1514가구다.
나머지 공동주택용지 1ㆍ3ㆍ5ㆍ10ㆍ12블록은 민간에 분양한다. 1블록 793가구, 3블록 870가구, 5블록 809가구, 10블록 593가구, 12블록 613가구 등 총 3678가구다. SH공사와 민간이 공급하는 공공ㆍ민간 공동주택(아파트)을 비롯해 단독주택 24가구를 더한 고덕강일지구 내 전체 주택은 1만1584가구(수용인구 2만6992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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