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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약모르면독]음주 후 두통 있다고 타이레놀 먹으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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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두통이나 몸살 기운을 느끼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진통제를 쉽게 구할 수 있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13개 상비의약품 중에서도 진통제인 '타이레놀500mg'은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이다.

하지만 음주 후 두통을 달래기 위해선 다른 약을 사는 게 낫다. 타이레놀의 대표적 부작용인 '간 손상'의 위험 때문이다.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하루 권장량은 4g이다. 따라서 이 이상 먹거나 술을 많이 마신 후라면 간독성 위험이 증가하므로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
간에 질병이 있는 사람, 매일 소주 3잔 이상 음주로 간기능이 약해진 사람, 단기간 내에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 있는 사람은 타이레놀 대신 다른 성분의 진통제를 택해야 한다.

타이레놀 외 진통제는 '속쓰림'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 진통제의 대부분은 '엔세이즈(NSAIDs,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라고 부르는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성분이 대표적이다.

이런 약들은 장기간·과량 복용하면 위장 출혈 위험이 증가한다. 위장 출혈 경험이 있거나 궤양을 앓는 사람은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의·약사와 상담이 필요하며 진통제를 꼭 먹어야 한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을 선택하는 게 좋다.
NSAIDs 진통제는 신장(콩팥)에도 영향을 주므로 이뇨제를 먹는 사람,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자, 이미 신장질환을 가진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진통제는 말 그대로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다. 또 진통제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내성이 생길 우려도 있다. 이전에는 한 알로 듣던 두통이 두 알을 복용해도 듣지 않는다면 두통을 유발한 원인 질병이 악화됐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 통증의 원인을 찾지 않고 진통제에만 의존해온 결과다.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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