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음주 후 두통을 달래기 위해선 다른 약을 사는 게 낫다. 타이레놀의 대표적 부작용인 '간 손상'의 위험 때문이다.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하루 권장량은 4g이다. 따라서 이 이상 먹거나 술을 많이 마신 후라면 간독성 위험이 증가하므로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
타이레놀 외 진통제는 '속쓰림'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 진통제의 대부분은 '엔세이즈(NSAIDs,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라고 부르는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성분이 대표적이다.
이런 약들은 장기간·과량 복용하면 위장 출혈 위험이 증가한다. 위장 출혈 경험이 있거나 궤양을 앓는 사람은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의·약사와 상담이 필요하며 진통제를 꼭 먹어야 한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을 선택하는 게 좋다.
진통제는 말 그대로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다. 또 진통제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내성이 생길 우려도 있다. 이전에는 한 알로 듣던 두통이 두 알을 복용해도 듣지 않는다면 두통을 유발한 원인 질병이 악화됐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 통증의 원인을 찾지 않고 진통제에만 의존해온 결과다.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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