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 크리스마스 메시지서 테러 희생자 애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이 25일(현지시간) '가정(Home)'을 주제로 한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맨체스터·런던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왕은 이날 오후 공개된 성탄절 대국민연설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런던과 맨체스터를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맨체스터 테러 후 나는 생존자들을 만나는 '특권'을 누렸다"며 "내가 만난 환자들은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놀라운 용기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또 "생존자들은 며칠 후 추모 콘서트를 위해 모였다"며 "그것은 그들이 '가정'이라고 부르는 도시를 되찾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5월 영국 북부 맨체스터 아레나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자폭테러로 22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쳤다. 또한 지난 3월과 6월에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인근과 런던브릿지에서도 각각 차량·흉기테러가 발생했다. 맨체스터 테러 당시 여왕은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도운 10대 소녀들을 만나기 위해 왕립 맨체스터 아동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여왕은 71명이 사망한 그린펠 타워 화재를 언급하며 "누가 그린펙 타워 화재의 끔찍함을 잊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사건을 돌아볼 때 가정에 대한 감사함을 느낀다"며 "가정은 안전한 장소, 안식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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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여왕이 맨체스터 테러와 그린펠타워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가정'이라는 메시지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메트로는 "여왕은 올해 런던과 맨체스터의 '강력한 정체성'이 소름끼치는 공격에 대응해 어떻게 빛을 발했는 지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해리 왕자와 약혼녀 메건 마크리가 잉글랜드 동부 샌드링엄에 있는 교회에서 왕실 성탄절 예배를 드린 후 떠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또한 여왕은 내년 결혼을 앞둔 해리 왕자와 약혼녀 메건 마크리와 관련 "내년에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텔레그라프는 "여왕이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마크리를 왕실의 일원으로 환영했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을 비롯한 현지언론들은 이날 마크리가 왕실 성탄절 예배에 참석할 때 입은 코트, 가방 등의 가격과 브랜드 등을 언급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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