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600여개 주유소 공유인프라로 제공
21일부터 '공동사업모델' 공모…선정 시 협력기회 제공키로
"공유인프라를 통한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딥체인지 2.0' 일환
김준 사장 "공유인프라 점진적으로 확대해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앞장"


▲울산에 소재한 SK에너지 주유소 전경.

▲울산에 소재한 SK에너지 주유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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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3,500 전일대비 3,200 등락률 -2.53% 거래량 1,140,726 전일가 126,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이 배타적 자산인 '주유소'를 전 국민과 공유하는 혁신적인 시도에 나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한 '공유인프라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기업의 자산을 공유해 경제ㆍ사회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구체적 실천모델을 만드는 작업의 일환이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사회와의 상생적 성장을 위해 자회사인 SK에너지가 보유한 전국의 주유소를 공유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사업모델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유인프라로 제공하는 주유소는 3600여개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공유대상은 주유소 그 자체 뿐 아니라 무형의 자산까지 포함한다. SK이노베이션은 주유기세차장, 유휴부지 등 유형자산과 사업구조, 마케팅 역량, 경영관리역량 등 모든 자산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공모인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아이디어를 모집, 실천에 옮길 계획이다.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한 스타트업 예비창업인ㆍ중소기업 등에는 SK에너지와 공동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주유소 인프라를 외부와 공유해 새로운 경제ㆍ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아이디어도 자유롭게 받아 수상자에겐 공채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부터 한 달 간 접수를 받고 총 8개의 비즈니스 사업모델을 선정할 계획이다. 8개의 아이디어와 12개의 한 줄 아이디어도 선정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 국민이 알려줄 아이디어들이 업계 점유율 1위의 SK주유소 유?무형 자산들에 접목됐을 때 큰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국민과 함께 이를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공유인프라 경영은 최 회장이 공유인프라를 통한 성장법을 제시한 후 수개월 간의 준비를 통해 나왔다. 최근엔 조직개편을 통해 공유인프라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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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그간 석유류 제품 공급에 한정됐던 주유소를 경제ㆍ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SK에너지의 성장은 물론 사회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산 공유가 아니라 자산을 함께 이용한다는 점에서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가 효율성 증대ㆍ새로운 수익원 확보 등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기존의 '일방향' 지원식 사회공헌과는 차별이 되는 셈이다. 사업 파트너가 될 스타트업ㆍ사회적기업ㆍ중소기업들이 SK의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되는 만큼 양극화 해소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 사장은 "기업이 가진 인프라를 공유하는 것은 사회와 행복을 나누고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뿐 아니라 그 자체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도 있다"며 "공유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SK그룹이 지향하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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