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뉴스메이커 "토머스와 트럼프, 그리고 우즈"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5승 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
미국 골프채널이 선정한 2017년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지난 8월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챔프 반열에 올랐고, 9월 페덱스컵(PO) 챔프에 등극해 '1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고, 올해의 선수를 수상해 화려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그야말로 '토머스 천하'다. 10월 국내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우승으로 일찌감치 2018시즌 1승을 챙겨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골프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위다. 선거 운동 당시 여상 차별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는 등 여러 차례 골프와 관련한 이슈가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US여자오픈 대회장을 처음 방문한 미국 대통령이라는 뉴스를 더했다. 최근에는 타이거 우즈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 월드스타와의 동반 플레이 등 취임 이후 무려 75회의 라운드로 열혈골퍼의 면모를 과시했다.
'돌아온 골프황제' 우즈가 3위다. 지난 4월 네번째 허리 수술과 5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는 등 필드 밖에서 이슈를 만들다가 지난 4일 끝난 PGA투어 특급이벤트 히어로 월드챌린지 공동 9위로 마침내 귀환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9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최대 340야드의 장타쇼를 선보였다는 게 관심사다. 내년 2월 제네시스오픈에서 다시 컴백한다.
스피스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존슨 등이 4~6위를 차지했다. 스피스는 디오픈을 포함해 3승을 수확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이어갔고, 가르시아는 마스터스에서 그린재킷을 차지해 드디어 '메이저 무관의 제왕'이라는 수모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존슨은 메이저 무관이 아쉽지만 시즌 4승을 쓸어 담아 세계랭킹 1위를 지켜냈다는 게 의미가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간" 렉시 톰슨(미국)이 7위다. 시즌 2승을 앞세워 최저 평균타수상에 이어 CME글로브 포인트 1위로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4월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셋째날 공을 마크한 지점과 다른 곳에 놓는 오류로 '4벌타'를 받아 유소연(27ㆍ메디힐)에게 메이저 우승을 상납해 눈물을 펑펑 쏟았다.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 '7승 챔프'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8위다. '골프 규칙'이 9위라는 게 이채다. ANA에서 시청자 제보로 톰슨에게 벌타를 부과한 게 '뜨거운 감자'로 부각됐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결국 시청자 제보를 배제하는 '렉시법'을 제정했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3승을 올려 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존 람(스페인)이 10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