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L 회장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 아직 미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러시아아이스하키리그(KHL) 선수들은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까?
14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KHL 회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 KHL 선수들을 보낼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얼마나 많은 KHL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퇴출되는지 확인한 후 선수들의 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체르니셴코 회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 누가 갈 수 있고 누가 갈 수 없는지 확인 후 리그가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아직 러시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 중에는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여자 대표팀 선수 중에는 여섯 명이 적발돼 올림픽에서 영구 퇴출 조치를 받았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불참을 결정한 상황에서 KHL의 평창 참가 여부는 아이스하키 경기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캐나다, 미국, 핀란드 대표팀 선수 중에서도 KHL 소속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IOC는 지난 6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에서 조직적 도핑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금지했다. 다만 러시아 선수들이 원할 경우 개인 자격으로 참가는 가능하도록 했다. KHL은 홈페이지를 통해 IOC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성명을 냈다가 이내 삭제했다. KHL은 실수로 성명이 게재됐다고 설명했다.
KHL은 최근 IOC와 여러 부분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체르니셴코 회장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다. IOC는 체르니셴코 회장이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어떤 잘못을 한 것은 없었다면서도 최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감독위원회에서 배제했다. 소치 동계올림픽 자체가 대규모 도핑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던만큼 체르니셴코 당시 조직위원장에게도 책임을 물은 셈이다.
러시아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정되더라도 유니폼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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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는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러시아를 대표할 수 없기 때문에 러시아 국기나 러시아를 상징하는 색깔이 들어간 유니폼을 입지 못 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러시아하키연맹은 나이키를 통해 이미 유니폼을 제작했다. 이 유니폼에는 가슴 부분에 빨간색으로 러시아를 상징하는 쌍머리 독수리가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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