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살인범 닮은 사회 ‘세 번째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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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후쿠야마 마사하루ㆍ야쿠쇼 고지ㆍ히로세 스즈ㆍ사이토 유키ㆍ요시다 고타로 주연 '세 번째 살인' ★★★★
서스펜스물이다. 변호사 시게모리(후쿠야마 마사하루)는 모든 범행을 자백한 살인범 미스미(야쿠쇼 고지)가 진술을 번복하자 혼란을 겪으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눈앞의 진실조차 모르거나 외면하는 사회를 살인범과 동일선상에 놓는 강단이 돋보인다. 살인범의 이면을 드러내면서 동정심과 혼란을 동시에 유발해 불완전한 사회의 현 주소를 되짚어보게 한다. 면회 신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지만, 카메라의 각도와 초점을 달리해 진실과의 거리감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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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형 감독, 기주봉ㆍ오정환ㆍ고원희ㆍ전여빈ㆍ김학선 주연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
암 선고를 받은 이발사 모금산(기주봉)이 영화감독인 아들 스데반(오정환), 그의 여자 친구 예원(고원희)과 함께 자작 시나리오 '사제 폭탄을 삼킨 남자'를 영화화하는 블랙코미디. 시한부 인생이라는 흔한 소재를 다루지만 신파에 빠지지 않는다. 하찮게 보이는 일상의 조각들과 잊히지 않는 기억들을 모으고 붙여 찬란한 순간에 도달한다. 버스터 키튼과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를 닮은 결과물로, 흑백의 외피를 통해 깊은 연민과 향수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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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우석 감독, 정우성ㆍ곽도원ㆍ김갑수ㆍ김의성ㆍ이경영ㆍ조우진 주연 '강철비' ★★★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로 웹툰 '스틸레인'이 원작이다. 러닝타임이 길지만 지루하지 않다.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하고, 최정예 요원 엄철우(정우성)와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넘어온다.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가 맹활약한다. 김진명의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처럼 전쟁을 둘러싼 견해 차와 주변국들의 입장 등을 두루 제시한다. 전쟁과 핵에 대한 시각은 중립적인 듯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관객을 배신하는 면이 있다. 여러 측면에서 '의형제(2010년)'나 '공조(2016년)'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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