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회장 2선퇴진 등 분위기와 맞물려
"실적 상승세에도 후진 양성 위해 사퇴 용단"

유정근 제일기획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사진=제일기획 제공)

유정근 제일기획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사진=제일기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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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삼성그룹 계열 광고기획사 제일기획이 사장을 교체했다. 이번 인사는 실적 등에 따른 문책성이 아니라 삼성 전반의 세대교체 분위기와 궤를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제일기획은 11일 현 임대기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비즈니스2부문장이었던 유정근 부사장을 후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 사장은 이사진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 후임 사장 추천도 직접 했다고 제일기획은 전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 이상의 호실적을 낸 데 이어 4분기에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임 사장의 교체를 문책성으로 보기는 힘들다.

업계 관계자는 "임 사장이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등 그룹 시니어들의 2선 퇴진·세대 교체 분위기 속 용단을 내린 듯하다"며 "후진을 위해 경영에서 물러날 때가 됐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신임 사장 내정자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를 취득했다. 제일기획에서 광고기획, 영업, 제작 등을 두루 경험하며 회사 발전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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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내정자는 광고업계 전체에서도 '전설'이다. 그가 성공시킨 국내 광고 캠페인이 즐비하고 대(對)광고주 프레젠테이션에 있어선 교본으로 통한다. 제일기획은 "유 내정자가 풍부한 비즈니스 감각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일기획을 초우량 광고회사로 성장시키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장 임명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부사장 이하 2018년 정기 임원인사도 마무리해 확정·발표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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