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세라는데…오징어·감자값, 한달새 가파른 상승세
한국소비자원, 11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 분석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두 달째 연중 최저 수준을 경신했지만 오징어 등 일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일반공산품 판매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11월 주요 생필품 판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10개 품목 중 4개는 신선식품이었으며, 가공식품이 3개, 일반공산품이 3개로 뒤를 이었다.
신선식품은 오징어(10.1%)·닭고기(4.2%)·감자(3.5%) 가격이 전달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오징어의 경우 9월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은 분유(5.9%)·사이다(5.6%)·아이스크림(4.3%)이, 일반공산품은 린스(7.9%)·세면용비누(4.7%)·구강청정제(3.1%)가 비싸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하락한 10개 품목 중 9개는 신선식품이었으며 일반공산품이 나머지 1개였다. 신선식품은 배추(-40.4%)·당근(-16.0%)·무(-13.6%)·갈치(-9.6%)·돼지고기(-9.2%) 등이 싸졌다. 일반공산품은 치약(-10.4%) 가격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와 무는 10월에 이어 계속 하락세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했을 때는 오징어(45.3%), 감자(31.1%), 김밥김(23.1%), 삼치(17.5%), 양파(16.0%) 등 가격이 뛰었다. 반면 무(-43.3%), 배추(-29.7%), 호박(-24.0%), 풋고추(-18.6%), 베이비로션(-17.7%) 등은 하락했다.
당근·대파·오이 등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배추·갈치·치약 가격은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무·돼지고기 가격은 대형마트가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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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은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고 있다.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배추·무 등 채소류와 도시가스 요금 하락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두 달째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3% 상승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배추·무 출하량 증가로 채소류가 14.6%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 폭을 0.26% 포인트 끌어내렸다. 채소류 물가는 2014년 8월 18.1% 떨어진 후 지난달 가장 큰 폭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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