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3자 구도로 치러야…반대하는 분들은 代案 제시할 필요 있어”

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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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당대표직 취임 100일을 맞아 "한국정치의 세대 교체, 인물 교체를 이뤄내겠다"라며 "우리의 중심을 잡고 외연을 확장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가 수권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는 아날로그 세대가 디지털 시대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모순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우선 최근 외교·안보분야와 관련해서는 "김정은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을 발사하고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지만 정부의 혼선은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 실질적인 안보상황이 어떠한지, 무력충돌 가능성은 있는 것인지, 미국의 요구와 우리 정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등 국민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대 현안인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지난 추가경정(추경)예산안 통과 당시 국민과 국회에게 했던 공무원 인력 재배치 및 구조조정과 같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무조건 (공무원을) 증원 해 달라는 것인지 설명이 필요하다"며 "예산은 국민의 혈세로, 국민을 위해 쓰여야지 정권을 위해 쓰일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이어 취임 100일 소회에 대해서는 "당 대표로서 제게 주어진 가장 큰 책무는 당을 살리는 것이고, 이는 튼튼한 제3지대 지형을 만들어 명실상부한 다당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적 지지를 넓히고 정치구도를 재구성해 양당제로의 회귀 흐름을 차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안 대표는 이어진 4대 정치개혁 과제로 ▲다당제 정착을 통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 실현 ▲지역구도 극복 및 지역감정 치유 ▲한국정치의 세력교체와 인물교체 등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서구에서 30, 40대 최고 지도자가 대거 등장하는 것이 세계적 흐름"이라며 "디지털 세대가 디지털 세대를 주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논쟁과 관련, 결단의 시점이 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예산에 집중할 시점"이라며 "정책연대 과정을 통해 얼마나 생각이 같은지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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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아울러 당내 호남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통합론에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전국 지방선거를 (4자구도가 아니라) 3자구도로 치러야 한다는 것이 제 일관된 생각"이라며 "그것을 반대하는 분들은 대안을 제시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건설적 대안을 주고받는 토론이 됐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또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과도하게 각을 세우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게 첫 100일은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 어떠한 비판도 하지 않았다"며 "100일 지나서부터 (비판을) 말 했지만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이런 길로 가야 한다는 말을 전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제가 경쟁자는 아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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