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준우승 "꼼수에 당했다"
더퀸즈 최종일 일본과의 결승 포섬서 1무3패 완패, 호주 3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꼼수에 당했다."
한국의 더퀸즈(총상금 1억엔) 2연패가 무산됐다. 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요시골프장 서코스(파72ㆍ6400야드)에서 끝난 일본과의 결승전 포섬(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 4경기에서 1무3패(승점 1-7)로 완패했다. 2015년 창설한 한국(KLPGA)과 일본(JLPGA), 유럽(LET), 호주(ALPG) 등 4개 투어 대항전이다. 일본의 2015년에 이어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4500만엔(4억3400만원)이다.
일본은 경기방식을 바꾼 게 주효했다. 지난해 최종일 한국과의 싱글매치 8경기에서 1무7패로 대패한 게 출발점이다. 올해는 첫날 포볼(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4경기에 이어 둘째날 싱글매치 9경기를 먼저 치르고, 상위 두 팀이 최종일 포섬 4경기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개인 기량의 열세를 팀 플레이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의 계산이 그대로 적중했다. 한국은 포볼 4전 전승과 싱글매치 8승1패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12승1무4패를 수확했지만 8승3무6패에 그친 일본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1경기 이정은6(21ㆍ토니모리)-배선우(23ㆍ삼천리)가 '일본의 상금퀸' 스즈키 아이-우에다 모모코에게 3홀 차로 패해 출발부터 불안했다. 12개 홀에서 무려 6홀 차로 끌려가다가 13~15번홀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경기 김지현2(26)-김해림(28)은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에게 2홀 차, 4경기 김지현(26ㆍ한화)-오지현(21ㆍKB금융그룹)은 가와기시 후미카-니시야마 유카리에게 1홀 차로 석패했다. 3경기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김자영2(26)가 호리 고토네-류 리츠코와 무승부를 거둬 간신히 승점 1점을 보탠 게 전부다. 호주가 3위를 차지했다. 유럽을 2승1무1패(승점 5-3)로 제압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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