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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OLED에 돈 쏟아부어도…삼성은 '넘사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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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점유율 올해 7%에서 5년후 34%로 확대될 듯

OLED 수율·안정성·신뢰성 확보에 긴 시간 필요
삼성디스플레이, 中 기업 방어할 충분한 힘 갖춰

"대규모 집적 단지 통한 규모 경제·효율성 강점"


RGB OLED 생산능력(출처:IHS마킷)

RGB OLED 생산능력(출처:IHS마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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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중국이 한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업을 따라오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나 한국 기업을 쉽게 추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되는 RGB(적녹청) OLED 생산 능력은 올해 885만㎡에서 2022년 3189만㎡로 5년간 약 260%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올해 91%에서 2022년엔 63%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올해 87%에서 2022년 52%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축소되는 것은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로 OLED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인 BOE는 올해 하반기 첫번째 6세대 OLED 공장인 B7의 가동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어 B11과 B12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3개의 6세대 플렉시블 OLED 공장은 월 3만장~4만5000장(원판 투입 기준)의 생상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BOE는 B12 이후에도 또다른 6세대 플렉시블 OLED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차이나스타는 현재 6세대 OLED 공장인 T4를 건설하고 있다. 이 회사는 6세대 OLED 공장 의 추가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IHS마킷은 이같은 확장 정책의 결과 AMOLED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올해 7%에서 2022년에는 3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능력 측면에서 BOE의 점유율은 2022년 15%, 티안마는 6%, 차이나스타는 5%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은 AM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를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IHS마킷은 "중국 패널 제조사들의 OLED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율이나 안정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오랜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IHS마킷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능력, 기술력, 기술적 감각 등의 측면에서 중국 기업들을 방어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며 "OLED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위치한 대규모 집적 공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며 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이에 반해 중국의 OLED 제조사들의 OLED 공장은 내수용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 공장을 분산 배치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은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패널을 공급하는데 유리할 수는 있어도 삼성전자, 애플과 같은 대형 고객사들의 요구를 제때 충족시키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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