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6821억원, 투자규모도 최대
코스피 합친 새 지수 생기면
투심 개선…거래증가 예상


외국인, 올해 코스닥 순매수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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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올해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들어 코스닥에서 2조6821억원을 순매수했다. 구체적인 수급 집계가 시작됐던 1999년 이후 최고치다. 종전 기록은 2013년 1조8024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은 1996년 7월 개설됐다. 외국인은 지난달에만 코스닥에서 456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투자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외국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056억원으로 종전 최고기록인 2015년 3913억원을 크게 웃돈다. 2011년 1423억원, 2012년 1461억원, 2013년 1747억원, 2014년 2341억원, 2015년 3913억원으로 5년 연속 증가했다가 지난해 3785억원으로 감소했고, 올해 다시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과 코스피를 합친 새 지수가 생기면 외국인 투자 심리도 더 개선될 것으로 봤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상위주를 코스피와 합친 새 지수가 만들어지면 패시브 펀드에 적극 투자했던 외국인의 수급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패시브 투자는 시장 지표 흐름에 따라 자금을 베팅하는 방식이다.


기업 실적 증가로 코스닥의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단 분석도 제기됐다. 주가수익비율(PER) 추정이 어려운 바이오주가 급격히 올라 지수가 내릴 우려도 있지만 다른 산업 기초 체력(펀더멘털)이 강해질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바이오주가 단기 급등하면서 코스닥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IT는 물론 여행과 엔터,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 등 다양한 종목 실적이 내년에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리고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펴는 것이 외국인 투자를 유인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 참석해 중소기업을 경제의 중심에 두겠다고 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429조원을 편성했고 지난 7월엔 추가경정예산 11조원을 집행했다.


내년 2월 '대장주'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95,1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90,500 2026.05.15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셀트리온 유럽 램시마 합산 점유율 70%…신·구 제품군 성장세 지속 셀트리온,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2년 연속 편입 셀트리온,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인수…"약국 영업망 확보" 이 코스피로 둥지를 옮겨도 코스닥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다음달 15일 변경될 코스닥150 인덱스에 새로 포함된 13종목 가운데 바이오주는 2종목에 불과하다. IT주는 5종목이고 전기차, 게임, 화학, 에너지주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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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새 지수 기준으로 내년 이익증가율을 뽑으면 산업재(62.9%), IT(45.3%), 자유소비재(39.6%), 생명기술(BTㆍ32.0%) 순"이라며 "셀트리온이 이전상장해도 내년 코스닥시장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각각 16.9%, 39.6%로 올해 추정치 13.7%, 34.1%를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박 센터장은 "정부가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를 장려하는 의지를 보인 것이 외국인 거래 증가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달 들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난 것은 정부의 정책 지원에 따라 강해진 투자심리가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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