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준공
두산중공업, 해상풍력발전 기술력 갖춰…세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혀

두산중공업이 설계조달시공과 유지보수까지 맡은 제주도 탐라해상풍력발전소

두산중공업이 설계조달시공과 유지보수까지 맡은 제주도 탐라해상풍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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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신고리 5ㆍ6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 중단 논란으로 타격을 입었던 두산중공업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입 장벽이 높은 해상풍력발전 분야와 태양광 발전의 에너지저장장치(이하 ESS)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3MW(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10기를 제주 인근 해역에 설치를 마치고 지난달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준공식을 열었다. 3MW급 기기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5년부터 개발에 뛰어들어 6년만인 2011년에 상용화 한 것으로, 해상에 대규모로 설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바다 한가운데 풍력발전기를 설치해야하는 건 육상에 설치하는 것보다 훨씬 고난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준공은 우리 회사가 이런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계기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육상풍력은 다수의 제조사가 입찰하지만 해상풍력은 세계에서도 5개 이내 기업만 설치 기술을 가지고 있다. 기자재 금액도 육상풍력 기종 대비 1.5~2배 더 비싸다. 두산중공업은 2015년부터 탐라해상풍력발전의 EPC(설계조달시공)와 Q&M(유지보수)까지 전 사업단계에 참여했다.


두산중공업은 일본과 대만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지난 5월 현대일렉트릭으로부터 5.5MW 해상풍력발전 기술을 인수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태풍이 잦은 지역에서도 대규모 전략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내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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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총 78MW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공급해 국내 시장 점유율 40% 차지했다. 올해는 풍력발전사업이 주춤해 총 33MW 규모의 기기를 공급하는데 그쳤지만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따라 앞으로 풍력 발전시장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2030녀까지 전체 전력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정책에 따라 16GW(기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부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 이중 13GW를 해상풍력으로 설치할 계획인데 두산중공업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두산중공업은 태양광발전과 연계한 ESS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ESS란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 동안 배터리에 전기를 비축해 뒀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다. 두산중공업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송윤동 상무는 "정부가 3020 신재생에너지를 목표로 설정함에 따라 국내 풍력시장은 연평균 18% 수준의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며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실적 보유 기업으로 풍력사업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연계한 ESS 사업 확대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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