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망원시장 상인 대상 ‘취약여성 건강관리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고층 빌딩이 즐비한 마포. 하지만 마포에는 정을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 또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만큼 시장에서 장사하는 분들은 하루 종일 고된 장사로 강도 높은 노동을 매일같이 하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이런 시장 내 여성 상인들을 위해 ‘취약여성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취약여성 건강관리사업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지역사회 내 건강문제를 확인하고 주민 스스로의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강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마포구보건소, 망원시장상인회와 민중의 집, 마포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마포문화재단 등이 주축이 돼 추진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 4년차로 접어들었으며 서울시 예산 55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2015년도 망원시장 여성상인 건강실태 조사결과 전체상인의 83%가 고객으로 인한 감정노동문제를 호소, 그 중 55%가 주 1회 이상 불쾌하거나 무례한 고객을 상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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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고용정보원이 2015년에 발표한 ‘감정노동 강도가 센 직업 20개’중에 상점판매원이 12위로 나타나 전체 조사대상 730개 주요 직업 중에서 매우 높은 감정노동을 겪는 직업으로 시장상인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및 감정노동문제 해결이 시급했다.


이에 마포구는 취약여성 건강관리사업 일환으로 ‘감정노동에서 공감노동으로’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여성상인 자신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펼쳐냈다.


하나의 책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감정노동 해소 및 자존감을 회복하려는 여성상인 9명과 구술작가 9명이 일대일로 작업을 진행해 ‘망원시장 여성상인 구술생애사-오늘은 맑음’이란 제목으로 오는 12월 초 출판할 예정이다.


뿐 아니라,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가게 이미지를 ‘망원시장 여성상인 이야기가게’ 현판으로 표현,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그밖에도 상인들의 근골격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양대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와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시장을 찾아가 증상별 분류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올바른 치료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주 3회 개인별 맞춤 운동 코치활동 및 시장상인 건강 체조를 병행해 시장상인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망원시장 여성상인으로 구성된 건강실천단(젬베, 요가)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으며 12월7일 오후 7시 구청 대강당에서 정기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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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 건강을 책임지는 이 같은 마포구의 노력으로 '2017년 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 서울시 우수사례’에 선정, 12월11일 시청에서 사례발표도 가질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생활습관과 주위의 환경 등 이런 것들이 개인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도 사회활동에 참여하면서 힘든 일을 겪는 많은 여성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포구 지역보건과 ☏3153-9993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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