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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3년째 교통정책 우수구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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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동 교통안전교육·옐로카펫 설치·부설주차장 개방 등 호평 보행자·어린이 교통 안전에 힘써 4400만원 상금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주차구역에 세워진 차들이 골목 양쪽에 길게 늘어서 있고, 그 사이 좁은 길로 차들이 아무 때나 오간다.

그래서 걷기에 불편하고 길에서 노는 아이들이 행여나 차에 치일까 노심초사 하게 되는 곳이 우리 주변의 흔한 주택가 골목이다.
부족한 주차 공간 때문에 이웃끼리 얼굴 붉히는 일도 일상다반사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내가 사는 동네, 도로를 쾌적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사람이 중심이 되는 걷는 도시'를 구현한 교통정책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구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2017 교통분야 시·구 공동협력사업인 ‘사람 중심의 걷는 도시 서울 조성’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돼 4400만원 예산을 지원받는다.
앞서 구는 최근 3년간 연속 수상으로 교통환경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염리초등학교 앞 옐로카펫 설치

염리초등학교 앞 옐로카펫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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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1년 동안 25개 자치구가 추진한 ▲걸을 수 있는 도시 ▲걷고 싶은 도시 ▲걷기 쉬운 도시 ▲함께 걷는 도시 ▲시민과 함께 만드는 걷는 도시, 총 5개 분야 20개 세부지표를 평가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마포구는 13개 세부지표에서 만점을 맞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걸을 수 있는 도시 분야에서 ▲마포경찰서, 마포녹색어머니연합회 등 민관이 함께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뮤지컬 공연 ▲어린이집 방문 자전거 교통안전교육 ▲어린이보호구역 내 법규준수 홍보 및 특별단속 합동 캠페인 등 교통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공덕·염리·아현·중동·성원·성산초등학교 6곳에 ‘옐로카펫’을 설치,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대기 공간 바닥과 벽면에 눈에 띄는 노란색 노면 표시를 해놓은 안전시설이다.

걷고 싶은 도시 분야에서는 ‘사람 중심의 걷는 도시’보행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취지로 홍익대 앞 어울마당로의 보행전용거리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등 보행 전용거리 신규 조성 및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걷기 쉬운 도시 분야에서는 ▲자전거 이용 편의시설 개선 ▲부설주차장 나눠쓰기 ▲그린파킹을 등을 통해 부족한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도 숨통을 틔웠다.

함께 걷는 도시 분야에서는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안전 시설 ▲이동편의 시설 개선 ▲어린이보호구역 관리 등을 통해 시민 안전을 위한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시민과 만드는 걷는 도시 분야에서는 ▲불법 주정차 과태료 부과 ▲의견진술 ▲단속실적 ▲현장 조사 및 행정처분 등 시민과 직접적으로 대면할 수 있는 민원부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구는 걷는 도시 붐 조성을 위한 ‘걷기대회’를 개최해 많은 구민들이 걷기를 생활화함으로써 건강한 마포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한강변을 걷는 마포구민 걷기대회, 치매극복 걷기대회 및 새우젓축제와 함께하는 건강걷기대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내 합동캠페인

어린이 보호구역내 합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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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속가능한 교통정책 방향 마련을 위해 교통분야 전문가와 종사자들로 구성된 거버넌스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서울시 교통정책 분야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자동차 중심의 교통정책에서 탈피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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