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조업 흔들린다" 재계단체…품질 실태조사 등 대책 발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일본 최대 재계단체인 게이단롄(경제단체연합회)이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품질조작 논란이 잇따르자 회원사 1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요청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롄 회장은 이날 오후 이 같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품질조사에서 데이터 조작 등의 부정이 발각될 경우 필요에 따라 재발방지책 등을 실시하도록 요구했다.
이는 고베제강, 미쓰비시 머티리얼 자회사에 이어 대형 석유화학업체인 도레이의 자회사까지 연이어 품질데이터 조작이 확인되면서 일본 제조업 전체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동차 회사인 닛산과 스바루는 신차 출하 전 품질검사가 무자격자에 의해 이뤄져 온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모두 '모노즈쿠리(장인정신)'을 앞세워 온 일본 제조업의 신뢰도를 무색케 하는 사건들이다.
게이단롄은 "회원기업에 품질데이터 조작 등 비리가 없는 지 확인을 부탁했다"며 "포괄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령 위반이 아니더라도 기업간 계약에서 정한 품질 기준을 이탈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카키바라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레이 자회사인 도레이 하이브리드코드의 품질데이터 조직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도레이 출신인 그는 현재도 회사 고문을 맡고 있다.
이번 품질조작이 사카키바라 회장의 사장·회장 재임시절을 포함해 수십년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경위나 책임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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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단롄은 앞서 11월에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기업행동헌장을 7년만에 개정했다. 헌장에는 자회사 등을 포함한 공급망 전체에서의 규정준수 등의 내용이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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