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화학·제약바이오 딴 살림 차리나
내달 1일 회사 분할 앞두고 생명과학부문 미래 가치 부각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내달 1일 SK케미칼의 회사 분할을 앞두고 주력 사업인 생명과학 부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오·제약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상황에서 이번 지주사 전환 후 SK케미칼의 그린케미칼과 생명과학부문 사업이 또 다시 분할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 SK디스커버리 close 증권정보 006120 KOSPI 현재가 54,2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55% 거래량 76,714 전일가 54,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SK이터닉스, 글로벌 투자사 KKR 인수 소식에 10%↑ SK플라즈마, 튀르키예에 1100억 기술수출…"역대 최대 규모" SK케미칼, 경남제약과 '노즈알' 공동판매…"약국 영업 강화" 은 1일자로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회사를 분할한다. 분할 후 SK디스커버리는 지주사로 자회사 관리·신규사업 투자에 주력하고, 신설되는 사업회사 SK케미칼은 화학(그린케미칼)과 제약바이오(생명과학) 사업에 집중한다.
SK케미칼이 영위하는 두 사업영역을 궁극적으로 분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다만 두 사업이 자생력 있는 수준에 이를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이후 그린케미칼과 생명과학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분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SK케미칼의 생명과학부문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생명과학부문은 의약품과 백신 개발·유통을 담당하는데, 최근 연구개발(R&D)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가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의 세포배양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 4가'를 출시해 독감 백신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스카이조스터'를 국내에 공급해 글로벌 제약사 MSD가 장악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글로벌 백신업체인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개발해 전임상 단계에 있는 폐렴구균백신도 향후 성과가 주목되는 제품 중 하나다.
아울러 2016년 다국적 제약기업 CSL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도 글로벌 공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앱스틸라는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으며, 2016년 12월과 2017년 1월에는 각각 캐나다와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아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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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 신재훈 연구원은 "프리미엄 백신이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앱스틸라 로열티가 유입되면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대상포진과 수두백신·폐렴백신 등 신제품이 출시되면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SK케미칼 측은 "지주사 전환 후 생명과학 부문이 독립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 더 책임감 있게 경영해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화학과 제약 분리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각 사업부문에 충실해 사업을 안정화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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