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영하의 첫 희곡 '그물', 12월 초연
한예종 연극원 레퍼토리 공연…3~4일 석관동캠퍼스 예술극장 중극장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소설가 김영하의 첫 희곡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연극원은 김영하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연극 '그물'을 내달 3∼4일 한예종 석관동캠퍼스 예술극장 중극장에서 초연한다.
'그물'은 김영하가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와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때 집필한 작품이다. 권력을 지닌 인간의 덧없는 욕망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지, 부패한 권력에 맞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은 한 명의 영웅이 아닌 민중의 목소리임을 이야기한다.
형과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임금은 권력욕에 눈이 멀어 사리분별을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오랜 타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세자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세자빈은 최후의 수단을 동원한다. 하지만 이 또한 왕의 횡포가 두려워 배신한 자들에 의해 좌절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AD
한예종 연극원 출신인 변정주가 연출을 맡았다. 변 연출은 음악극에 현실세계와 꿈을 오가는 형식으로 무대를 끌어나간다. 앵커와 리포터가 등장해 궁의 소식을 전하는 등 현대적인 요소도 가미됐다.
변 연출은 "연희는 춤과 노래, 드라마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면서 "극을 연희적 양식으로 표현하는데 연출의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