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호텔가, 객실 재정비 등 요우커 맞을 준비…정상화는 두고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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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으로 최악의 타격을 받았던 호텔업계가 한·중 외교부의 양국관계 회복에 이어 최근 중국의 관광 분야 주무부처인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이 한국 단체관광 전면 금지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호텔업계는 시진핑(習近平) 2기 체제 출발로 금한령(禁韓令)이 풀리면서 긍정적인 신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반토막난 객실 매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객실 예약률과 매출 정상화 등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28일 베이징·산둥 지역 회의를 열고 한국 단체 관광 금지와 관련해 베이징과 산둥의 일반 여행사들에 한해 1차로 허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역은 개방하지 않고 앞으로 지역에 따라 단계적으로 한국행 단체 관광을 풀어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이 지난 3월 이후 중단한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 재개를 검토했고, 허베이(河北)성의 한 여행사도 최근 인터넷을 통해 7개월만에 한국 단체 관광객 모집 광고를 내는 등 '사드 금한령'이 풀리는 듯한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에 호텔업계는 일단 고무적인 표정이다. 특히 중국인단체관광객(요우커)에게 객실의 50% 이상을 의존하던 시내 관광지 비즈니스 호텔들은 내부 정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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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의 한 호텔 관계자는 "그간 청소 및 관리비용의 문제로 특정 층은 운영하지 않은 채로 뒀었다"면서 "요우커 입국이 기대되는 만큼, 관련 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대형호텔 관계자 역시 "사드 갈등 이후 서울 시내 주요 객실 예약률이 반토막나는 등 직격탄을 맞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객실 운영이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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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한국 단체관광 전면 금지 조치가 베이징·산둥 지역 오프라인 여행 상품에 국한하고 여행사에 롯데와 협력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앙금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국가여유국은 베이징과 산둥 여행사에 한국행 상품을 판매할 때 롯데그룹과는 어떤 협력도 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 숙박이나 롯데면세점 쇼핑 등으로 패키지를 구성해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양국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지만 체감할 만큼 실제적인 보복 완화 움직임은 아직까지 감지되지는 않고 있다"며 "그동안 사드 보복에 따른 피해액이 수조 원에 달할 만큼 상당해 금한령 해제 등이 이뤄진다 해도 시장이 정상화되기 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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