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2012~2015년 4년연속 홈런왕 '年평균 43.3개'
'괴력' 초이스 46경기서 홈런 17개 '시즌 53개 페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박병호(31)의 전격 컴백으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내년 시즌 무시무시한 중심타선을 갖추게 됐다.

박병호는 넥센이 지난 7월22일 영입한 마이클 초이스(28)와 함께 역대급 홈런 듀오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와 초이스 모두 40홈런을 넘어 50홈런에 도전해볼 수 있는 타자들이다.


프로야구 역사상 한 팀에서 40홈런 타자가 두 명 나온 것은 두 번 뿐이다. 1999년 삼성 이승엽(41·54개)과 찰스 스미스(48·40개), 2014년 넥센 박병호(52개)와 강정호(30·40개) 듀오가 대기록을 남겼다.

박병호는 이승엽 이후 가장 압도적인 거포였다. 2012~2016년 4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에 올랐다. 이 기간 연 평균 홈런 43.3개에 123타점을 기록했다. 타율도 0.314(1906타수 599안타)로 정교했다.


이승엽은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썼던 2003년 8.55타수당 홈런 하나를 기록했는데 2014년 박병호가 8.83타수당 홈런 하나를 기록했다.


박병호 [사진= 김현민 기자]

박병호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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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는 올 시즌 마흔여섯 경기에서 홈런 열일곱 개를 쳤다. 산술적으로 쉰세 개까지 홈런을 칠 수 있는 페이스였다. 초이스는 9월7일 LG와의 홈경기에서 고척돔 천장을 두 번이나 맞히고 10월3일 삼성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초이스는 10.35타수당 홈런 하나를 생산했다. 홈런왕에 오른 최정(30·SK) 다음으로 좋은 수치였다.


초이스는 지난 22일 넥센과 총액 60만달러(약 6억5400만원)에 내년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웬만한 외국인 선수가 100만달러(약 10억9000만원) 넘는 금액에 계약하는 상황에서 저렴한 금액으로 계약했다. 고형욱 넥센 단장(46)은 "초이스가 미국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들 때 넥센에서 기회를 줘 구단에 무척 고마워한다"고 했다.


넥센은 올 시즌 팀 타율 4위(0.290)를 기록했다. 2위 두산(0.294), 3위 NC(0.293)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팀 홈런 개수는 8위(141개)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장정석 넥센 감독(44)이 공격에서 가장 아쉬워한 부분도 큰 것 한 방으로 상대 투수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타자가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그 아쉬움을 채워준 타자가 초이스였다.


마이클 초이스 [사진= 김현민 기자]

마이클 초이스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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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감독은 "초이스를 영입했을 때 타율보다 큰 것 한 방을 쳐주기를 원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적응을 잘해줬다. 박병호는 중심타선에서 워낙 역할을 잘해줬던 타자다. 초이스와 함께 하면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이다. 경기 중 반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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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박병호가 활약한 2015년까지 3년 연속 팀 홈런 개수 1위를 기록했다.


장 감독은 2015년까지 운영팀장으로 박병호를 지켜봤다. "팀 내 융화도 잘 되고 후배들을 잘 이끈 선수로 기억한다. 팀 내 20대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박병호가 중고참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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