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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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뇌물수수 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8일 GS홈쇼핑을 압수수색했다. 롯데홈쇼핑 사건으로 촉발된 수사가 업계 내 다른 업체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GS홈쇼핑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이던 2013년 GS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1억원대 후원금을 냈고 이 돈 가운데 일부가 전 전 수석 측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수석은 e스포츠협회의 회장ㆍ명예회장을 지냈고 19대 국회에서 방송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었다.


검찰은 홈쇼핑 업체들이 이 같은 배경을 의식하고 사업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e스포츠협회에 돈을 댄 건 아닌지 의심한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비슷한 이유로 e스포츠협회에 수억원을 후원하고, 전 전 수석의 전직 보좌진이 자금세탁해 빼돌린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직 비서관과 e스포츠협회 관계자가 줄줄이 구속됐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25일 법원이 기각했다.


당시 법원은 "피의자의 범행관여 여부와 범위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고 관련 자료가 대부분 수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롯데ㆍGS홈쇼핑 외에 다른 홈쇼핑 업체가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건넨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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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전 전 수석이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던 지난 7월 기획재정부에 압력을 가해 e스포츠협회에 예산 20억원을 배정하도록 힘을 썼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전 전 수석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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